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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이야기

영화<설리: 허드슨강의 기적>


영화<설리: 허드슨강의 기적>




뉴욕 라과디아 공항을 막 이륙한 US 에어웨이스 1549편 불시착 사건의 주인공인 기장 체즐리”설리” 설런버거의 이야기를 소재로 삼았다.  비행기는 이륙한후 850미터 상공에서 새떼와 충돌해 엔진이상으로 155명을 태운 비행기는 불시착하여 155명 승객 전원을 구한 이야기를  잔잔한 느낌으로  그때의 긴박한 상황을 천천히 그리고 세밀하게 전하고 있다.  그러나 초유의 불시착 상황에서 탑승자 155명 전원이 살아 남았지만 언론과 국가운수안전위원회가 설리 기장의 선택이 위험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었다며 그를 몰아세운다.   이과정에서 설리 기장은 자신의 선택을 믿고 그 상황에서 자신이 내렸던 순간적인 선택이 어디로부터 비롯 되었는지를 하나씩 되짚어 본다. 208초간의 짧은 비행 이었지만 그 안에 진정한 가치를 추구해왔던 한 남자의 57년 인생이 농축되어 있었고, 한 인간의 진실된 삶이 어떤 기적을 만들어내는지를 보여 준다.





한가지 확실한 것은 사건을 해결하는 그곳 사람들의 마인드이다.  

사고가 생겼을때 모두들 사람을 구하기 위해 집중하는 모습! 

그런모습을 보며 아직도 잊혀지지 않는 세월호 사고가 생각이 났다.  우리도 저렇게 아무것도 생각하지 않고 소중한 어린아이들을 생각했다면 그 아련한 목숨 들을 살릴 수 있었겠지 선장과 승무원모두가 마지막 까지 남아있는 승객의 안전을 생각했다면 그 생명들은 그렇게 허망하게 보내지 않았을텐데
빨리 대피 하라고 방송만 했었어도 선장의 정확한 판단과 선택 그리고 지침에 따라 잘 대처한 승무원들이 있었다면... 
잠시 가슴이 먹먹해 져서 눈물이 났다…





영화는 사고발생 후 긴박한 상황속에  매우 정확한 결정을 내려야하는 상황을 반복적으로 표현하며...예고 없이 찾아든 사고에 기장 설리는 매우 침착하게 비상 매뉴얼을 수행한다 하지만 모든 생명의 생사가 그의 손에 달려있는 순간 힘든 결정을 해야하는 상황에서 지침을 벗어나 본인의 직감의 판단에 맡긴다.  기장의 책임감의 심적 무게가 톰헹크스의 눈과 기계를 조작하는 손가락끝의 떨림으로 고스란히 표현되어있다.  그리고  기장설리가 내릴때 까지 마지막으로 승객이 있는지 없는 지 확인하고  그가 내려서도 승객과 승무원 수 확인해달라는 부탁을 하는 모습과 내려서 자신의 비행기를 자식처럼 바라보는 모습이 인상깊다. 





사고가 발생하고 수숩하는 그 기간동안 본인이 내린 결단이 과연 옳았는지 복잡하게 스스로 힘들어하였고, 사건을 수습하는 사람들의 의심과 질책이 이어지는 혹독한 시간을 보낸다.  그 시간동안 기장 설리는 사건을 다시 스스로 재조명 하면서 본인이 놓치고 있었던 부분을 있는지 없는지 급하지 않고 담담하게 정리해 나갔다.  

사건 청문회장에 들어가기전 아내에게 전화가 왔다.  아내가 말한다.  당신이 그 힘든 현장에 있었고 지금 당신이 무산한것이 얼마나 다행인지 모른다는 이야기를 전하며 사랑한다고 전하는 아내는 눈물 흘리고 그런 아내에게 괜찮다고 안심시키고 아내와 아이들에게 사랑한다고 전한다.  진정한 가족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그래서 이영화는 이부분에서 잠시 놓칠 수 있었던 조종사의 가족이야기를 한다.  늘 안전을 책임지고 있는 남편을 둔 아내와 가족들의 심정이 와 닿았다.


공청회의장에서 그 안에 있는 사람들의 대다수가  기장의 선택이 잘못되었을 것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기장 설리에게 묻는다.  설리 기장은 말한다.  나는 이런경우가 처음이다.  인간이기에 할 수 밖에 없었던 순간을 인식해 달라며 ‘인간의  잘못을 묻고 싶다면 시뮬레이션에게도 인간적 요소를 넣어야 한다’ 고 기장셜리는 그들에게 이야기하며 35초를 제한 한다.  '시뮬레이션은 얼마나 연습을 했는지를 묻고싶다.  하지만 시뮬레이션을 조종사는 사람들을 지적하고 싶지는 않다’ 라고 기장  설리는 침착하게 그리고 자신의 선택을 믿는 동료앞에서 상대에게 휘말리지 않고 소신있고 당당히 이야기한다. 
자신의 말이 끝나고 회의장이 소란스러울때 잠시 휴식시간이 필요하다며 장소를 빠져나가는 모습에서 얼마나 침착하고 상황판단이 빠르고 정확한 사람인지를 알 수 있었다.  나가서 동료에게 다시 상황을 분석의견을 묻는 모습 또한 진정한 리더의 모습 이였다.





그리고 이 영화를 보면서 비행기 조종사란 직업에 대한 생각을 다시 생각했다.
비행기조종사란? 단순히 비행기를 조종하는 사람이라는 생각에서 많은 사람의 안전을 책임지는 사람이며 
언제인가 있을 수 있는 순간을 예상하고 또 그런 순간이 오면 가장 힘든 선택을 해야하고 매일 그 부담감을 안고 본인의 일을 묵묵히 충실히 해나가야 한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다.
이영화를 보며 매일 본인의 일을 묵묵히 해나가는 조종사들과 이세상 모든 사람들에게  존경과 감사를 전한다.






당신은 베스트 중의 베스트입니다!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