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그렇겠지만 나도 유럽을 좋아한다.
그중 이탈리아를 좋아하고 스위스,체코,오스트리아, 프랑스..너무 많다고 너무 가보고 싶다. 그중에 제일은 이탈리아... 고대의 문화와 현대가 함께 살아 숨쉬는 곳...수세기에 걸쳐 여러번 파괴되고 파묻히면서도 사라지지 않는 곳이기도 하다. 도시전체가 성경책 같은 로마, 선과 색과 역사가 있는 도시 피렌체, 과거와 현대가 공존하는 밀라노 그리고 신이 지배하는 땅 폼페이...이탈리아는 지리학적 특징 그대로 유럽과 아프리카를 연결하는 지중해의 가교역할을 해왔다. 그래서 그 문화 조차 서유럽의 성격을 가짐과 동시에 지중해의 여러 지역과도 많은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는 이곳...아직은 가보지 않았지만 난 이 나라를 소설로 여행기행문으로 영화를 통해 달달 외울지경이다. 서른살을 살짝 접어 들던 어느날 서점에서 일본에 두 작가의 같지만 다른제목의 책을 봤다. 서점에 서서 반쯤 읽다 바로 사버린 책 난 그책에 매료 되었다. 내가 좋아하는 이탈리아가 배경이기도 했고 이탈리아를 닯은 두주인공의 배열이 너무 재미있었다. 책 이야기는 사랑하던 두사람이 처음 사랑을 했었고 비밀과 오해로 헤어지며 두사람을 약속을 하게된다. 그것은 10년뒤 이탈리아에서 두오모 성당에서 두사람이 다시 만나기로 한다는 내용이다. 이탈리아 피렌체에 있는 두오모 성당은 사랑의 성지로 사랑하는 사람들이 만나서 고백하는 곳으로 유명한 곳이다. 영화는 이탈리아 라는 도시가 가지고 있는 이면성과 절묘하게 오버랩이된다. 나는 그들의 이야기와 이탈리아의 붉은 벽돌에 매료된다. ‘냉정과 열정사이’ 이책에 나오는 피렌체는 과거에 머물러있는 준세이 를 닮아있었고 아오이가 살았던 밀라노는 현재의 사랑과 과거의 기억 속에 혼란스러워하는 아오이를 닮아 있다. 마치 내가 그곳에서 숨을 쉬고 있는듯 나는 이책에 몰입 했고 이다음에 꼭 과거와 현재가 절묘하게 공존하는 곳 좁은 골목 골목을 걸으며 돌길을 걸어보리라 그리고 시간의 흔적이 남아있는 벽돌의 벽을 만져보리라 그렇게 시간을 소중히 여기는 그곳에 꼭 가보리라 다짐하였다. 여행경비와 시간을 내야 하니 아마도 내 나이 45살에 꼭 가리라 나와 약속하며 내책상 벽에 사진을 붙여 본다 ...기대와 희망을 담아서... 2002년 월드컵의 슬로건처럼 꿈은 이루어진다 믿는다.
2007. 1. 17
이책을 잠깐 소개하자면 일본의 개성있는 두 작가의 같은 이야기이지만 하나는 여자 주인공 아오이의 이야기이고, 파랑색은 준세이의 이야기이다. 참 재미있는 설정이기도 하지만 이두작가에게 조금 포커스를 두자면 아오이의 이야기를 쓴 에쿠니 가오리는 일본의 대표작가 요시모토 바나나 능가하는 작가이다 개인적으론 요시모토 바나나를 더 좋아하지만 아주 신선했다. 섬세한 표현이 너무 좋았고 사랑하는 두사람의 떨림조차 표현하는 디테일이 너무 좋았다. 츠지 히토나리 일본에서는 개성의 독보적인 작가이다 음악 배우 작가모두를 아우르는 작가이다 이 두책중 나는 준세이 이야기인 츠지 히토나리 작가의 책을 더 좋아했다. 아마도 내가 여자라서인지 여자의 잔잔한 그리고 묘한 감정의 복잡함 보다는 남성의 이성적이고도 깔끔한 감정정리가 마음에 들었을까? 모르겠다 아무튼 이 두책을 읽고 나면 한참을 생각에 잠기곤 한다. 세월이 지나도 다시 한번 읽어보면 재미있을 책일것 같아서 나는 사두었다. 영화 포스터와 함께 책사이에 끼워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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