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테온
나보나 광장 정 중앙에서 동쪽으로 직진하다 보면 원형 돔이 보이는데 그곳이 판테온이다.
그리스어로 '모든'을 뜻하는 'Pan'과 '신'을 뜻하는 'Theon'이 붙여서 만들어진 이름으로
모든신들을 위한 성전이라는 의미의 건축물이다.
기원전 31년에 건립되어 로마 신에게 봉헌된 고대 로마의 건축물로써
하드리아누스 황제때인 서기 125년경에 재건되었다.
이신전은 건축물중 가장 원형 그대로 남아 있는 인류의 기념물이라 일컫는다.
그리고 판테온 건축은 이탈리아 어느 건축물과도 닮지 않고 독특한 개성을 자랑한다.
당대 건물 가운데서도 가장 보존 상태가 좋은 것으로 평가되기도 하지만
보존상태가 독보적 존재를 나타낸다.
7세기 이후부터는 로마 카톨릭교회의 성당으로 사용되고 있고,
미켈란젤로가 '천사의 설계' 라고 극찬한 로마 건축의 완전체라고 할 수 있다.
판테온 광장 앞에는 로툰다 광장이 있고 광장 중앙에는 어김없이 오벨리스크가 있다.
여기 오벨리스크엔 십자가가 있다.
이광장에서 365도 둘러보면 어느곳 한곳도 놓아줄 수 있는 곳이 없다.
벗겨진 칠사이로 보이는 벽조차도 멋이어 보인다.
사실 미국에 가면 모든 중요한 건축물이 이탈리아 판테온 기둥으로 되어있는데
너무 깔끔하고 똑 떨어지는 느낌이 왠지 모르게 멋이 떨어지는데
이탈리아는 어느곳 한곳도 버릴곳이 없이 눈이 바빠져야 한다.
원래 집그리는걸 좋아하는데 아래 사진은 한번 그려보려고 찍어왔다.
시간이 나야 할텐데...^^
18세기의 판테온의 실내 '조반니 파올로 파니니'의 그림
정말 실제 사진보다 더 사실적인 그림이고 돔위에있는 오쿨루스가 더욱 진가를 발휘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참고로 '오쿨루스'란 돔위에 구멍이 난것을 말한다.
전설에 따르면 로마를 세운 로물루스가 죽었을때 독수리가 그의 시체를 낚아 하늘로 올라 갔다고 한다.
로마인들은 바로 그 자리에 신전을 짓고 수세기 동안 숭배의식을 거행했다고 한다.
당시 동물을 잡아서 번제를 드리는 것이 신에게 제사를 드리는 방법이었다.
그때 연기는 뚫려있는 오쿨루스로 순식간에 밖으로 빠져 나가는 구조 였다고 한다.
제사를 지내지 않을 때도 밑에서는 횃불이 환하게 불을 밝히고 있었다고 한다.
열기는 높은 곳으로 올라 가고 열기때문에 비가 안들어와서 판테온 돔에 거대한 구멍이 뚫려있는 이유이다.
오쿨루스로 들어온 빛은 코퍼에 여러단계의 계단식 각에서 여러방향으로 빛이 분산되는 효과가 있다.
정말 과학적이다. 미켈란젤로가 극찬할만했다.
둥근 형태의 경당 천정 여기에 기둥또한 코린트식 기둥을 하고 있다.
오쿨루스 때문에 실내는 창문이 전혀 없는데도 불구하고 실내가 항상 환하다.
그래서 사진도 조명없이 잘나오는듯...
여기에 또하나의 볼거리는 그 유명한 라파엘로 산치오의 무덤도 있다.
라파엘로는 미켈란젤로와 레오나르도 다빈치와 함께 르네상스의 3대 거장으로 꼽히는 인물이다.
라파엘로는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제자 이기도 했고 라파엘로는 레오나르도를 가장 존경한다고 했다.
천재화가 라파엘로의 그림은 로마의 숨결위에 어디에나 있으며 특히 바티칸에는 라파엘로의 4개의 방이 있다.
하지만 라파엘로는 너무 열심히 그림을 그리다가 사랑하는 여인과 결혼도 하지못한채 죽음을 맞이한다.
그의 소원이 죽었을때 자신을 판테온에 묻어달라는 마지막말을 지켜주었다.
로마에서 교회로 사용하면서
교회의 이름은 '순교자들의 성모 마리아 교회'라고 부르며
현재 이곳은 주일미사를 매주 드리고 있다.
미사가있을때는 관람이 불가하기 때문에 날짜를 잘보고 가야한다.
실내를 배경으로 한컷했다~~인물사진도 너무 잘나온다^^
예수님의 십자가밑에 12제자가 새겨진 작품이 인상깊어서 찍어보았다.
그리스 건축의 주요한 포인트 하나는 기둥의 모양이다.
신전에 대부분에 모양은 도리아식으로 하는데 판테온은 그리스 건축에서 많이 쓰이지 않는 코린트식으로 하였다.
로마를 다니면서 이 기둥의 모양을 자세히 살피며 관찰하는것도 의미있다.
판테온에 기둥은 돌을 조각해서 만든 말하자면 통나무처럼 통돌인샘이다.
내가 남편에게 꼭 거기 서 있어달라고 부탁해서 찍었다. 판테온의 든든한 기둥이 우리남편같아서
우리가정에 든든한 버팀목 ~^^
판테온에서 나와서 테레비분수로 가는 길에 아주 유명한 커피집에 들러서 커피도 마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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