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손님상&우리집밥

4인 손님초대

 

 

 

어릴적 이른 새벽 우리들을 위해 새벽 밥을 분주히 지으시던 어머니의 손길...

어린 나는 눈 비비며 그 모습을 바라보며 행복하였다.

그 아침 도마 소리는 어느 타악기 소리 보다 경쾌하고 정겨웠다.

그런 지금 나는 우리집에 오시는 손님을 위해 음식을 만들며 행복함을 느낀다

어릴적 어머니께서도 이런 마음이셨으리라...

늘 가족을 위해 다른 사람을 위해 정성을 다하셨던 어머니 그 마음이 내 손끝위에 오롯이 담겨있음을 감사한다.

정성을 다한다는건 참 행복한 일이다.

 

 

 

 

 

차가운음식부터 진행되고 더운음식과 디저트 순으로 나오는 음식을

사진을 찍으려고 한상에 다 차렸다^^

오늘의 메인요리는 고추잡채와 꽃빵과

숙주 대패삼겹살 찜

샐러드는 양상추와 아오리사과 소스는 유자청소스

호박전,살짝말린가지전과 감자호박고르케

광어매운탕과 4가지밑반찬

디저트는 포도

 

 

 

 

 

 

 모임이 끝날때쯤 그릇이 비워지고 다시 상큼하고 달콤한 디저트로 마음을 모아본다.

한가지 두가지의 음식들로 서로의 이야기꺼리가 되고 추억이 된다.

음식은 추억이다.  우리의 혀는 그 추억을 기억하며 찾을 것이다.

훗날 나의 이추억을 더듬어 한번쯤 기억해준다면 나는 그것으로 만족한다.

음식이란 그런것이다.

 

 

 

 

 

'손님상&우리집밥' 카테고리의 다른 글

쌀쌀하고 비오는 날에는 어묵탕!  (0) 2016.10.16
삼치회 손님상  (0) 2016.10.09
무화과 디저트&티타임  (0) 2016.10.06
재미있는 일요일 오후 별미~~  (0) 2016.03.20
12월의 손님 초대  (0) 2016.01.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