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특별한 요리

정월대보름

정월대보름

마트에 갔다가 나물들이 나와있길래 보름이 생각나서 

집에 와서 달력을 봤더니 3일뒤가 보름이라는 걸 보고 부랴부랴~~ 

집에 있는 건나물이 뭐가 있는지 찾아봤다~

고향에 계시는 부모님께도 보내드려야 하는데 이미 늦어버렸다.

건나물들은 담그고 삼는데만 이틀이 걸리니 어쩌지~

근데..나물은 어머님이 훨씬 맛있게 하시니 내가 나물을 보내드리기도 좀..그랬다.

보름은 농경사회에서 농사를 시작이라하여 전통 절기 중에서도 가장 큰 명절로 여겼다고 한다.



지난여름에 가지를 말려 둔것을 꺼내고 시골에서 보내주신 고사리와 취나물,토란대도 꺼내고 

지난겨울에 말린 무청시래기 일단 물에 담궈서두고 물도 가끔 갈아주어야 한다.

다음날 시래기부터 끓이기 시작해서 차례대로 삶아서 다시 물에 담궈서 아린맛을 없애줘야한다.

이렇게 가만히 요리를 하다보면 옛 조상들의 정성이 지금 이렇게 전통이 되어왔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정월대보름에는 오곡밥과 잡곡밥 찰밥을 해서 먹고 약밥도 해서먹고 

김에 찰밥을 나물을 넣어서 싸서먹는것을 복쌈이라고도 하고~

아주까리잎을 삶아서 밥을 넣고 먹기도 했다고 한다.

말린 건나물에는 무기질가 비타민이 풍부하고 햇볕에 말린 채소는 비타민D의 좋은 공급원이기도 하고

원채소의 영양이 촘촘하게 농축되어 있어서 더욱 건강해진 나물이 된다.

그러니 농경사회에서 농사를 시작하기전 몸에 건강을 다지기엔 참좋은 식품이다.

취나물-해독작용이 있고 만성피로 개선, 간기능회복에도 탁월하며 단백질 인 철분 비타민B1,B2가 풍부하다.

토란대-칼슘 함량이 높으며 비타민,아연 엽산, 인,철분등 무기질이 풍부다.

고사리-칼륨이 풍부해 몸속에 불필요한 나트륨을 배출해주고, 단백질, 무기질, 비타민함량이 높고 

특히 비타민A가 풍부하고 디톡스효과가 있어서 노폐물을 배설하는데 도움이된다.

가지-칼륨,비타민이 풍부해서 피로회복에 좋고 혈압을 낮추며 피를 맑게해주고, 염증에도 좋은 효과가 있다.

무청시래기-비타민A,C가 풍부하고 칼슘,미네랄이 풍부하고 철분 무기질 풍부하고 간해독작용에 효과적이다.



나물은 볶기전에 미리 국간장이랑 참기름을 넣고 조물조물 무쳐서 준비해두고(깊은맛을 위해~)

참기름에 마늘을 조금 넣고 마늘향을 낸다음 나물들을 넣고 볶다가 육수를 조금넣고 

한소큼 끓이고 마지막으로 깨소금조금넣고 마무리 하면된다.

고사리와 토란대는 우리집은 조개를 같이 넣어서 볶고~~(소주로 비린내 잡고)

무청은 된장을 조금넣어서 무쳤다가 볶으면 된다^^

미신이라 생각을 할 수 있지만 무엇보다 봄을 맞이 하면서 먹어야 할 필수 영양소를 

섭취하는 것이니 우리도 이 전통을 따라서 계승하는 것이 좋을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특별한 요리'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남편도시락2탄~~  (2) 2017.03.11
남편 도시락  (6) 2017.03.05
호박죽  (3) 2016.11.28
깐풍소스 얹은 대구튀김  (0) 2016.11.26
굴무침  (2) 2016.11.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