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난 곰국 끓이기~~~
어릴적 어머니께서 봄엔 우족을 가을엔 꼬리를 고아서 기운없던 시절 기운 도와주셨습니다
봄엔 겨울의 기운을 이기고 서있는 우족이 좋고
여름 내내 파리를 쫓던 꼬리의 힘으로 가을엔 꼬리를 고아서 먹는 것이 좋다고 하셨습니다.
오늘은 우족과 잡뼈로 곰국을 끓여보려합니다.
사실 가을이라서 소 꼬리를 고우려고 했는데 꼬리는 너무 비싼 관계로
우족을 잡뼈와 함께 맛나게 고아서 먹으면 보양이 되겠지 라고 생각했습니다.
먼저 시장에서 미리 좋은 우족이 나오면 연락달라고 단골집에 이야기해놓고
우족과 함께 고소한 맛을 위해 잡뼈도 조금 구입했습니다.
재료: 우족1개, 잡뼈한팩, 물, 통마늘30개, 통후추10개, 잔파반단
뼈는 피를 빼는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물을 여러번 12시간 이상 빼주어야 합니다. 꼭~ 조금 귀찮더라도 꼭 거쳐야할 일입니다.
오래 핏물을 빼면 이렇게 됩니다.
끓는물에 넣고 한번 데쳐냅니다.
1회 끓인물은 버리고 고기는 찬물에 깨끗히 씻어서 준비합니다.
3배정도의 물을 붓고 통마늘 놓고 강불로 1시간 반 정도 끓이고
뼈에 붙은 고기는 발라서 따로 놔둡니다
약불로 3~4시간정도 더 끓입니다.
처음 우려낼때는 2/3정도까지 끓입니다.
처음 끓여낼때 고기는 분리하셔서 따로 통에 넣구 마늘 찌꺼기는 버려주세요~~
재탕과 삼탕은 점점 1/3정도까지 더 끓입니다.
처음과 재탕과 삼탕을 함께 섞어서 여러통에 나누어서 냉장고로
고고씽해주세요~~~
냉장고 안에서 기름과 분리됩니다.
그럼 기름 걷어내기가 편해집니다 주걱이나 국자로 걷어내고
기름은 쓰레기통으로 버립니다. 하수구로 버리면 않좋아지는거 아시죠?
잔파는 미리 송송 썰어두시고 자주 먹으니 통에 담아서 냉장고 안에 넣어두시고
나머지 파는 냉동실에 넣어두시고 국그릇에 미리 담아놓고
뜨거운 국을 담으시면 막썰어놓은 파같아져요~~
조금 있으면 찬바람 불고 그러면 퇴근해서 오는 남편 분들은
뜨끈한 국물 생각 나실꺼예요~
피곤에 지친 남편의 사기충전에도 아주 추천해 드리는 메뉴입니다.
아내가 챙겨주는 느낌 만큼 기분 좋은 일이 있을까요?
우리집 가장 아자아자 화이팅~~~~
사실 덕분에 당분간 반찬 걱정은 노노~~
맛나게 드시고 행복하세요~